㈜로보아이-㈜타오스 발전소 현장 지능형 로봇 기술 솔루션 개발…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 수상
대구 지역 로봇 기업과 소프트웨어(SW) 기업이 발전소 현장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로봇&드론 기술 사업화의 물길을 열었다.
㈜로보아이와 ㈜타오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4 R-BIZ(Robot-Business, Idea, Zest) Challenge - 한국중부발전 지능형 로봇 챌린지' 부문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돼 지난 25일 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R-BIZ Challenge는 로봇 기술 개발을 통한 로봇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수요-공급 연계를 통한 사업화 아이디어 경진대회이다.
두 기업이 수상한 한국중부발전 지능형 로봇 챌린지 부문은 발전소 현장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로봇&드론 기술 발굴 및 사업화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발표한 솔루션은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ESS)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폭주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해 해당 배터리셀에 즉각적인 소화 약제 주입을 통해 대형화재로의 확산을 방지하는 ESS 열폭주 방지 솔루션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리튬 계열 배터리 열폭주는 배터리의 온도상승과 가연성 가스 발생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 되고, ESS의 경우 대용량의 배터리가 집적된 시스템 특성상 대형화재로 확산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 ESS 안전 운영에 큰 걸림돌이었다"고 설명했다 .
로보아이와 타오스는 한국중부발전에서 사전심사를 통해 도출된 ESS 화재 예방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여 기술로 구현했다.
특수목적용 전문서비스 로봇 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해온 로보아이는 여러 산업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로봇 솔루션을 상용화한 경험이 풍부하여 ESS 스마트 로봇 솔루션 개발을 맡았다. 타오스는 전기차 모니터링 플랫폼(EV-CARE)을 제공하는 IoT 기반 기술 전문기업으로, 차량 배터리 관리 및 화재 감지 분야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어 ESS 열폭주 AI 솔루션 개발을 한국중부발전과 협력해 선보였다.
이번 우수과제로 선정된 본 솔루션은 한국중부발전과 협력해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의 실증 테스트와 ESS 시설 내 적용을 통해 솔루션을 구현하고, 국내외 ESS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경ICT산업협회 관계자는 "협회 소속 두 기업의 협력이 시너지를 보이며 이번 수상을 만들어냈다고 생각된다"라며 "해당 솔루션은 ESS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와 ESS 선박 등에도 확장 적용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배터리 화재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경석 기자 newnks@imaeil.com
출처 : https://www.imaeil.com/page/view/202410301414317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