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아이-타오스, ‘ESS 화재 예방 솔루션’으로 R-BIZ 챌린지서 수상
대구지역 기업인 로보아이와 타오스가 최근 열린 '2024 국제로봇콘테스트 및 R-BIZ 챌린지'에 참가, 한국중부발전 지능형 로봇 챌린지 부문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국제로봇콘테스트 및 R-BIZ 챌린지는 로봇기술 개발을 통한 로봇제품 경쟁력 강화 및 수요·공급 연계를 통한 사업화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한국중부발전 지능형 로봇 챌린지 부문은 발전소 현장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로봇 및 드론기술 발굴 및 사업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로봇 기업인 로보아이와 소프트웨어 기업인 타오스는 이번 대회에서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ESS) 열폭주 방지 솔루션’을 발표했다. 양 사는 협업을 통해 ESS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폭주 이상징후를 사전에 탐지해 해당 배터리셀에 즉각적인 소화약제를 주입함으로써 대형화재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그동안 리튬계열 배터리 열폭주는 배터리의 온도 상승과 가연성 가스 발생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되고, ESS의 경우 대용량의 배터리가 집적된 시스템 특성상 대형화재로 확산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ESS 안전 운영에 걸림돌이 돼 왔다.
타오스는 전기차 배터리 모니터링(EV-CARE)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ESS 배터리용 열폭주 모니터링 및 이상징후 탐지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제조사에 관계 없이 모든 ESS에 최적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로보아이는 갠트리 로봇 메커니즘을 적용해 ESS 배터리 열폭주 이상징후 탐지 시 해당 배터리셀에 3분 이내에 소화약제를 주입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 개발에 주력했다. 로봇은 실시간 열화상 모니터링으로 배터리 온도를 체크해 AI 솔루션과 상호작용한다.
김대영 로보아이 대표는 “로보아이와 타오스, 한국중부발전의 혁신적인 ESS 화재예방 솔루션이 ESS 산업 전반에 중요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ESS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와 ESS 선박 등에도 솔루션을 확장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배터리 화재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 말했다.
박건도 기자 gundokki@idaegu.com
출처 : 대구일보(https://www.idaegu.com)